나의 이야기

후속처리

choibo 2022. 12. 13. 12:12

어제 싱크대에서 일을 하다가 실수로 물을 잘 못 쏟아 마루로 흘렸다. 물이 싱크대를 거쳐 바닥으로 쏟아졌다. 얼른 수건으로 바닥을 닦았다. 혹시나 하고 싱크대 문을 열었다.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 걸레로 닦고 문을 열어놓았다. 공기를 통하게 해서 습기를 제거하고자 하였다. 뒷 수습을 잘 하니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문제는 뒷 수습이다. 몇일전 아들이 직장 카드를 잃어버렸다. 몇일이 지나도 카드회사에 신고하지 않았다. 나중에 누군가가 쓰면 책임을 져야할 텐데 태평이다. 카드를 잃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여기에는 책임문제가 따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 사건과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것은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러나 문제는 뒷수습이다.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수습을 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확대될 수 있고 또 축소될 수 있다. 이것이 평소에 연습이 잘 되어야한다. 작은 일부터 뒷 수습을 잘 하는 습관이 들어야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가기에 바쁠 것이 아니라 온풍기를 점검하고 의자 정리하고 물건들을 잘 정리하는 뒷 수습을 먼저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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