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 메세지 제목이다. 흔히 예술가의 영감이라는 것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어둠 속에서 붗빛이 번쩍하듯이 그렇게 오는 것이리라 생각 할 수 있겠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며 그 천천히 조금씩이라는 것도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지는 것이다.(책 숭고에서)
좋은 마음 밭은 30, 50,100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좋은 마음 밭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열매 맺고자 하는 소원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조금씩 천천히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안다. 십자가에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사랑이다. 이 사랑으로 거듭났고 구원을 얻었다. 그러나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아는것과 되는 것이다. 주님의 사랑을 아는것과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그 갭이 너무 크다. 이 갭을 메꾸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보바울은 빛보다 더 밝게 빛나는 예수님을 만났다. 핍박자에서 증거자로 거듭난다. 그러나 예수님을 아는 것과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은 차원이 다르다. 바울은 이 갭을 죽을 힘을 다해 메꾸어 나갔다.
나도 마음밭이 좋았던 때가 있었다. 대학3,4학년 때다. 장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겸손했다. 순위고사를 준비하는 심령은 간절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을,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을 가르쳐 주셨다. 이 사랑때문에 마음이 설렜고 영적 소원이 뜨거웠다. 자발적으로 아짐 양식말씀을 먹었다. 너무나 은혜였다. 이 때 처음으로 성경책을 완독했다. 누나는 나를 보고 미쳤다고 햇다. 예수님과의 첫사랑은 가슴 설레는 나날을 이어가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성경을 그렇게 사모하여서 읽지 않는다. 성경공부가 있으니까, 양들을 가르쳐야하니까? 소감을 써야하니까 읽게된다. 목적적이다. 자발적으로 사모하여서 읽지 않는다. 그만큼 마음이 간절하지 않다. 대신 안목의 정욕을 많이 채운다. 유투브를 통해서 재미난 것을 많이 본다. 또 상식적인 것을 얻는 다는 목적으로 많이 시간을 빼앗긴다. 그러나 이런 육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그리 큰 기쁨을 주지 못한다.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사랑하고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착념하는 가운데 말씀이 체화되도록 노력해야한다. 내가 주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요! 다윗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하나님의 말씀을 찾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만 이 사랑을 간직하고 유지하고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요.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찾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롭게 말씀읽기와 쓰기와 암송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조선교사님 메시지에서 양들이 수양회에 한 명도 오지 않았다.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다. 선교사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을 배우고자 하기 보다 역사를 이루고자하는 자신의 죄악을 발견했다고 한다. 망치로 한데 얻어맞은 기분이다. 그렇다 양들을 세우는게 목적이 아니라 양을 섬기는 가운데 예수님을 배워야한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을 배워야한다. 나의 모든 신앙의 목적이 예수님이어야한다. 이것을 벗어나는 것은 죄다. 양을 치는 것도 소감을 쓰는 것도 일대일 하는 것도 모든 행위가 예수님을 배우는 것이 되어야한다.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가는 것이 가장 큰 열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