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베드로 후서

탐심에 연단된 마음

choibo 2024. 6. 29. 10:44

Sat06/29

말씀 : 베드로후서 2:1-22

요절: 14

14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베드로 후서 2장은 교회에 들어온 거짓 선생들로 부터 믿음을 지키라는 내용이다. 죄의 홍수 속에서 신자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하는가?  특히 14절 말씀, 그 중에서도 "탐욕에 연단된 마음"이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범죄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 탐욕이다. 탐욕은 과도한 욕심, 자족하지 못하는 마음이다.  연단이 되었다는 것은 반복적인 행동으로 아주 익숙해진 것을 말한다. 운동선수들은 무의식중에도 원하는 동작이 나오도록 반복훈련을 한다.

 

 탐욕으로 연단이 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탐욕이 습관화된 마음. 탐욕스러운 행동이 자연스러운, 그래서 죄의식이 전혀 없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나쁜 행동을 하도록 유혹하는데 꺼리낌이 없는 마음이다. 

 

  탐욕은  우상숭배이다(골3:5). 탐욕의 결과는 사망이다. 에덴동산에서 사단의 유혹을 받은 하와의 눈이 어떻게 변했는가? 전에는 선악과가 경계와 회피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을 받은 후 보암직도하고 먹음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다. 탐욕에 사로잡힌 하와는 따먹지 않을 수 없었다. 안따먹으면 바보가 될 것 같고, 큰 손해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생 가장 힘써 싸워야 할 대상 중 하나가 이 탐욕이다. 지난 날의 삶을 뒤돌아 볼 때 가장 치명적인 실수들이 탐욕에서 나왔다. 자족하지 못하는 마음, 과도한 욕심에서 나왔다. 탐심이 들어오니 분별력이 사라진다. 그것을 손에 쥐지 않으면 손해가 날 것 같은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사람들이 범죄하고 사기를 당하게 되나보다. 

 

 다른 사람의 유혹도 문제다. 그러나 나의 탐심이 더 문제다. 아무리 거짓 선생이 유혹을 해도 우리가 마음을 비우면 이길 수 있는 문제다. 성냥개비로 성냥갑에 붙어있는 마찰면을 긁을 때 불이 붙는다. 이와같이 세상의 유혹과 나의 탐심이 부딪혀 죄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게 된다. 세상은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차 있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의 중심을 지키고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 먼저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마음의 탐심을 다스려야하지 않을까?